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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혜정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 역사 제40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251 - 28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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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근대 초 대중의학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걸작』에 대한 젠더적 접근을 통해 당대 여성 섹슈얼리티 담론의 한 단면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임신과 출산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에 더하여, 성 가이드로 수용되며 근대 초 대중 의학서 중 가장 많은 판매와 재간행을 기록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싸구려 표절 책’으로 폄하되어 학술적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2세기 이상 풍미한 책의 인기와 대중성을 고려하고 여성의 몸과 생식에 중점을 둔 책 내용을 감안할 때,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 담론을 읽어내기에 적합한 책이다. 책에서 드러난 섹슈얼리티 인식은 여성의 ‘무성욕’으로 대변되는 근대의 태도와 확연히 구별되는 인상적인 지점을 보여준다. 섹슈얼리티의 목적을 두 성의 결합인 ‘생식’으로 정의하며, 여성의 생식 능력을 인정할 뿐 아니라 성욕과 성적 쾌락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에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근대적 수치심도 병리학적 사고도 없으며, 여성의 성욕을 억압하는 어떤 징후도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은 건강을 위해서 성욕을 더 발산해야 할뿐더러, 실제로도 씨를 사정하는 동시에 수용하기에 남성보다 두 배의 성적 쾌락을 경험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물론 책의 기본 논지가 젠더 위계적인 체액론에 기초했던 탓에, 남성을 잣대로 여성 생식을 설명하고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곳곳에 묻어난다. 하지만 젠더 차별적인 인식 속에서도 여성 생식과 섹슈얼리티를 능동적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걸작』은 근대 초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대중 담론의 고유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역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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